대전에서 친한 랩실 후배 결혼식에 다녀온뒤,
날씨가 너무 좋아 그냥 집에가기 아쉬워서 어딜가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대전에서 차로 가까운 대청호에 자리한 충북 옥천의 천상의 정원에 다녀왔다!!
네이버지도
천상의정원 수생식물학습원
map.naver.com
홈페이지: http://waterplant.or.kr/mobile
천상의 정원을 네비게이션을 찍고 가다보면.. 이게 맞나..
길 잘못든게 아니야..??
더 가야한다고?? 하는 생각이 드는데, 적지 않은 사람들이 오면서 의아함을 느끼는 까닭일까
제대로 오는거 맞다고 힘내라는 현수막 들이 붙어있다.
가는 길도 좁아서 나오는 차들과 서로 도리도리 하면서 서로 양보해주면서 오다보면.. 천상의 정원에 도착한다.

(차를 멈추고 찍었습니다)
꾸불꾸불 길이 험한데, 도착하면 꽤나 큰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날씨 좋은 토요일에 도착하면 주차난이 심할 듯 하다..)

나는 결혼식을 마치고 17시쯤 늦은시간 도착했기에, 사람은 많지 않았다.

입구랑 출구가 같이 붙어있는지라 주차장 앞에는 굿즈샵이 자리하고 있었다.
굿즈샵에는 이것저것 이쁜 공예품들이 많이 있었는데,, 나는 3500원에 판매하고 있는 도자기 숟가락이 맘에 들어서 구매했다 ㅎㅎㅎ

사람이 많이 있으면 관람에 지장이 생기니 사전예약제로 운영중인듯 하다. 모르고 갔는데.. 예약없이 방문하는 경우 입장이 제한되거나 지연될 수 있다고 하니 이왕 가는게 확실할 경우 예약하는 것이 좋겠다!

표를 구매하고 입장하면 좁은문으로부터 여정이 시작된다.


좁은문을 지나면 좁은 길이 이어진다.


침묵하십시오 1

이렇게 디렉션을 주는 정원은 처음와봐서 살짝 당황하긴 하였으나.. 신선하고, 재밌었다.


주인장께서 침묵을 중요시하는 정원인듯 하다.

거북이처럼 걸으라고..?


어느정도 종교적인 메시지도 팻말에 적혀있다.

거북이처럼 걷고 있었는데, 야생의 거북이가 나타났다!

하나만 있는게 아니였다!!


거북이처럼 걷고다니 대청호의 정경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너무 아름다웠다.


마치 웨딩사진에 나올법한 풍경이였다.

바람보다 천천히


천천히 더 천천히



풍경을보며 여유롭게 사색에 잠길 수 있는 흔들의자도 마련되어 있었다.






결혼식을 다녀온 후 갔다와서 그런가.. 웨딩사진을 찍는 스팟처럼 느껴졌다 ㅋㅋ;;

풍경을 바라보면서 앉아있을 수 있는 의자가 여러개 있었다.

건물이 풍경이랑 잘 조화롭게 어울리는 느낌

전망대에 올라가서 대청호를 바라볼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전망대보다는 다른곳에서 봤을 때가 더 아름다웠다.

바람이 지나가는 길



정말 크고 아름다운 호수이다.


우측에 있는 절벽에 붙어서 있는 소나무가 이뻐보였다.

카페에는 등나무 그늘에 앉아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바람보다 앞서가지말라는걸 여러번 강조하니 다소 무섭게도 느껴졌다..ㅋㅋㅋㅋ;; 뭔가 앞서가면 큰일나는 것 같은 느낌..?

커튼같은 천이 동화속 한장면에 온듯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날씨가 너무 좋았다.

카페 음료들은 가격이 어느정도 있기는 했지만.. 요즘 물가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였다.
(다만 우리는 입장료를 냈다구 ㅠ)



고즈넉한 카페건물이 풍경이랑 잘 어울렸다.


도사님이 된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정자

물멍하면서 앉아있을 수 있는 흔들의자도 있었다.



배도 있는데, 배를 타러 내려가는 계단이 거짓말 안하고 거의 수직으로 오르고 내리고 하는 수준이라서...
공짜로 태워져도 안탈 것 같았다.

절벽같이 무서운 계단..ㄷㄷ


깊은 묵상..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당이라니 궁금했다.
올라가보니 미니어처라던가... 3나노 공정의 교회당이 있는것은 아닐까..

Trainning

침묵하십시오 2


대충대충 찍어도 풍경과 날씨가 너무이뻐서 아름다운 사진이 나왔다.
그러다보니 무의식적으로 계속 사진을 찍게된다.



전망대에는 작은 연못이랑 프레임 포토스팟이 있었다.

액자속 풍경이 정말 그림 같았다.

설마 전망대가 여기를 올라가라는 건 아니겠지...??

다행히도(?) 출입이 금지되어 있었다.

실제로보면 꽤나 각도가 가파랐는데, 건물이 성같아서 이국적인 느낌이 들었다.)

침묵하십시오 3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당은 과연...?? 두구두구

오.. 다행히 정상적인(?) 건물이였다!


정말 작은 예배당이 있었다.
성스러운 느낌도 들고, 풍경도 정말 아름다웠다.

돈을 두고 가시는 분들이 많아서 헌금함을 비치해 두었다고 한다.





밖에는 대기할 수 있는 벤치도 마련되어 있다.

불이나도 침묵하십시오..(?)

살면서 이런 나무는 처음봤다.
마치 11시55분을 가리키는 시계 침 느낌.

오랜만에 항아리 옹기들을 보니까 정겨운느낌

저택이 인위적인 느낌이 별로 안들고, 풍경이랑 자연스럽게 잘 어울렸다.
이제 전망대를 넘어 궁극의 천상의 정원으로 가야한다..!!

신기한 꽃

힘을내요

만나면 안될 것들이 너무 많이 적혀있는걸

약간의 등산을 하고 나면 드디어 천상의 정원이..??

천천히 걸어도된다.
누군가에는 참으로 위로가 되는 말이다.

올라와보니 계단말고 저 흙길로 올라와도 됐었다..계단이 싫은 사람은 운동화가 어느정도 더러워지는게 용인된다면 흙길로 걸어 올라오는걸 추천한다. (계단길에는 벌레가 많다 ㅠ)

음... 올라왔는데 아무것도 없는데,,

무작정 더 가봤다.

점점 메시지가 무서워진다.
아무리 종교적인 문구라 해도,, 밤에 봤다면 무서워서 소리를 질렀을 것 같다.

카페.. 화장실이면 다시 돌아가는 것 같아서 분명 이게 끝이 아니라 믿고 다시 되돌아가봤다.

직접 연주할 수 있는 종이 있는데,, 이게 천상의 정원..??

흠.. 분명 천상의 정원이 어디엔가 있을 것 같은데 나는 찾지 못했다.. 찾으신분이 계시다면 덧글로 알려주세요 ㅠ.ㅠ

집에 가야하니까 슬슬 하산했다.
내 인생 모든 것이 합력하여 아름답게 되리라.. 더할나위 없이 좋은 말이다.

이 풍경이 천상의 정원인가.. 아름답다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 만큼
어려운 것중 하나가 나한테 나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인것 같다.


먼가 이쯤 되면 내려가기 전에 뱀 선생님 한번쯤 마주칠 것 같은


걸을 수 있다는것 얼마나 큰 선물인가
이또한 울림이 있는 말이였다. 당연하다보니 잃기전엔 모르는 소중한 것들 중 하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학창시절 과학 교과서에서 본 금낭화도 있었다.
실물로 보니까 더 이쁘고 신기했다.


같은 풍경인데 이뻐서 계속 사진에 담게된다.

자연속에 있을 때 자연스러워진다.

온실도 있다.





침묵을 정말 중요시 하는 정원임을 여러번 느꼈다.







원앙 새 우리속에 거북이가 웅크려 있었다. 응..?

원앙 우리를 둘러싼 물들도 맑아서 지브리를 보는 느낌이 들었다.


방문한 날에는 아직 수련은 피지 않은 상황이였다 ㅠ

마지막 바람길 정원

비가 오는건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될 날씨였다.


꽃을 보고 웃는 것은 나를 향한 미소다

조팝나무

자연속에 있을 때 자연스러워진다.



카페 뒷편에는 치즈냥이가 지키고 있었는데,
순한 개냥이였다.





늠름


이제 떠나갈시간!
뭔가 이세계에 왔다가 다시 속세로 돌아가는 느낌이 들었다.
마치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 마지막 장에서 원래살던 세계로 돌아가는 느낌..?


빨간색 강아지풀

여정을 시작했던 좁은문을 다시 마주하며 천상의 정원 산책은 끝이 난다

우연히 대전 온김에 대청호를 구경하고자 들른 곳이였는데 너무나도 좋은 날씨에, 사람도 별로 없이 한적하게 잘 구경하고 갔다.
초심자의 행운인걸까 원래 아름답고 멋진 곳인걸까

날씨가 화창하고 좋은날 다시한번 쯤 와보고 싶은
언젠가 소중한 사람을 데리고 다시 한번 와보고 싶은 공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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