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문화역 서울 284 협력전시로
(구)서울역에서 개최된 헤더윅 스튜디오: 감성을 빚다 전시에 다녀왔다.

토마스 헤더윅은 영국의 디자이너이자 건축가로, 전통적인 건축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조형미와 공학적인 혁신을 결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건축을 하지만, 디자이너 또는 제작자로 스스로를 소개하면서 단순히 정적인 건축물이 아니라 기계처럼 움직이는 건축물도 만들고
그 건축물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공간에서 느끼는 감정들과 교감을 중시해서 건축물을 디자인한다고 한다.
그의 작품들을 보면 바로 무슨말인지 알 수 있다.

<Rolling Bridge (2002), 영국 런던 >
런던에 있는 롤링 브릿지, 다리가 말리고 펴지면서 다리가 움직인다.

<Spun (2007), 영국 런던 >
인천공항에도 있는 팽이 의자!

<Seed Cathedral (2010), 중국 상하이 >
씨앗 대성당으로도 불리는 상하이 엑스포의 영국관. 내부에는 아크릴 봉에 있는 씨앗만 가득하다고 한다.

<Vessel (2019), 미국 뉴욕 >
사건사고로 논란이 되었던 미국의 베슬까지
헤윅은 우리나라 건축물에도 작업을 했다. 특히 서울시와 인연이 깊은데,

2025년 진행된 서울도시건축비엔나에도 가장 큰 작품(휴머나이즈 )을 전시했고,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SBAU)
서울시에서 2년마다 개최하는 국제행사,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전 세계 도시가 모여 공통 현안을 고민하고 미래 방향을 모색합니다.
www.seoulbiennale.org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노들섬 공중보행로도 헤더윅 스튜디오의 작품 '소리 풍경'이 공모전에 당선되어 시공중에 있다.
노들섬에 공중보행로가? 거장 '헤더윅'이 그린 미래 모습 공개
서울시대표소통포털 - 내 손안에 서울
mediahub.seoul.go.kr
앞으로 2029년 완공될 코엑스 컨벤션센터도 헤윅 스튜디오가 디자인 한다고 한다.
2029년 서울 코엑스의 모습은? | Design+
지난 3월 10일, 한국무역협회가 코엑스 컨벤션 센터 외관 변경에 관한 설계 공모 당선작을 발표했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건축물을 설계한 헤더윅 스튜디오가 그 주인공. 2029년 완공을 목표로
design.co.kr

(출처: 한국무역협회)
자 이제 다시 서울역으로 돌아와서

들어가자마자 보면 마주하는 헤더윅의 다양한 작품들

<에어로>라는 자동차인데, CFD에 보일법한 유체의 흐름이 자동차 표면에 잘 표현되어 있었다.

상하이 엑스포의 씨앗대성당

작은 모형으로 봤는데도 이걸 어떻게 건축물로...??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설계는 어찌저찌 한다쳐도.. 시공은 어떻게,, 시공사에서 삽과 포크레인 이끌고 찾아오지 않았으려나하는 생각이 절로든다.

그래도 멋있긴하다..

모형을 보면 사람 모형을 통해 실제 크기를 가늠해볼 수 있다. 생각보다 꽤나 큰 건물이었다.

그의 출세작 <로프마스터> 2012년 영국올림픽을 앞두고, 런던의 명물 2층버스를 교통약자를 고려하여 디자인하였다.




미국 뉴욕 멘허튼에 있는 Vessel 모형도 있다. 솔방울 모양인데 살짝 징그러운 느낌이 들기도..?


이외에도 그의 다양한 작품들을 잔뜩 엿볼 수 있었다.



사각형들만 가득한 도시의 건축물들 속에, 곡선미를 내뿜는 멋드러진 작품들이 도시의 조경을 한껏 끌어올린다.


외관도 외관이지만, 안전한 건축물이 될 수 있도록 공학적으로 요구되는 요건들을 다 만족시키면서 디자인을 해야한다는건데,
막상 따라하려면 엄청 어려울 것 같았다. 그러니까 유명한 것이겠지..





유지보수가 어려워서 이런 컬러풀한 건축물은 사실 보기 어려워
도시 조경이 회색빛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현대인이 정서적으로 회색 빛 건축물만 보다보면 부정적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영롱하군

팽이의자 Spur 직접 앉아볼 수 있었는데, 생각보다 균형잡기 어려워서 여유롭게 해먹에 앉아서 쉬는 느낌보다는
놀이기구를 타는 느낌이였다.. ㅋㅋㅋ

안에는 구멍이 뻥 뚫려있었다.
팽이 구조상 아무래도 비가 오면 물이 고이니까 배수목적이 있지 않을까..

이런 멋드러진 건축물을 누리는건 사실 그 지역의 공공 이익 측면에서도 큰 수혜가 있는듯하다.
관광지로서 기능하기도 하고,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도 그 공간에 있음으로서 만족감과 인사이트, 또 행복을 주기도 하는 것 같다.
좁은 시선으로 단순히 건축물의 기능과 성능, 건물주의 비용대비 효과만을 보면 경제성을 살짝 뒤로한채 지어지는 건축물이지만,
이런 건축물들이 도입됨으로서 얻는 여러가지 사회적인 이득과 평가되기 어려운 정성적인 효과들도 무시할 수 없기에
같이 고려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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